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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HONDA

혼다 CR-V 2017 '더 강렬하고 인상적으로 변화한 5세대'

혼다 CR-V 2017 '더 강렬하고 인상적으로 변화한 5세대'



혼다의 베스트셀링 SUV CR-V가 더 강렬하고 인상적으로 변화하여 돌아왔다. 도심형 SUV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출시된 기아 스포티지의 영향으로 받아 1995년 시빅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한 1세대로부터 21년만에 5세대로 발전한 것이다. 이번 모델은 디자인의 변화가 강렬하고 인상적이며 더 넓고 고급스러워졌다.




최근 혼다의 디자인은 자신만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헤드램프는 날카롭게 솟아 있으며 LED를 적용하였고 그릴과 범퍼 역시 날카롭게 다듬었다. 하지만 범퍼가 보닛에 비하여 돌출된 형태로 우악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두터운 크롬으로 장식된 그릴 속에는 오토매틱 셔터 그릴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혼다 최초로 적용한 이 기술은 전면의 공기흡입구를 빠른 냉각이 필요할 때에만 개방을하여 공기저항을 감소시키고 연비상승 및 효율적인 열관리를 돕는다.




측면부는 심플하지만 강렬한 캐릭터 라인을 기초로 무난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윈도우 프레임이나 로커패널에는 크롬장식을 더하여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는데 조금 과하다는 생각도 들기도한다.



혼다 CR-V 2017의 가장 큰 변화는 후면부에 있다. 볼보의 새로운 디자인에서 볼 수 있던 느낌의 태일램프와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이 되었는데 굵직한 크롬 라인과 연결되어 조금은 기괴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선과 선의 연결, 입체적 디자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후면부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인테리어는 간결하고 고급스럽다. 'T'자형 구조를 바탕으로 그 중심에 7인치 디스플레이가 자리잡고 있으며 송풍구를 그 위에 배치했다. 그리고 알루미늄이나 우드패널, 가죽 등 고급소재를 적극 사용하여 경쟁자들과 차별화하였다. 7인치 디스플레이에는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지원한다.




'T'자형 배치로 개방감이 좋아 답답한 느낌이 없을 것 같은 실내. 가죽시트는 견고하고 하드해보인다. 어디하나 빈 곳없이 실내 곳곳에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것이 이번 5세대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프론트 서스펜션에는 액체링 컴플라잉언스 부싱을 적용하고 리어 서스펜션에는 멀티링크가 적용되어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혼다 CR-V 2017은 휠베이스가 기존 모델 대비 41mm 길어졌다고 한다. 혼다에 따르면 뒷좌석 공간은 53mm가 늘어나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트렁크 역시 57리터 늘어나 1,105리터의 적재공간을 갖는다. 




더 크고 넓어진 차체를 이끌어 줄 파워트레인은 2.4리터 가솔린 자연흡기엔진에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추가되었다. 2.4리터 가솔린 자연흡기엔진의 경우 184마력, 25.0kg.m 토크를 발생하고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190마력, 24.8kg.m 토크를 자랑한다. 1.5 가솔린 터보엔진은 배기량은 1리터 가까이 줄이면서도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고 연비는 더욱 향상시킨 다운사이징 엔진으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다.


변속기는 CVT가 탑재된다. 여기에는 혼다의 G-시프트 컨트롤 로직을 적용하여 CVT 특유의 이질감과 느린 반응을 개선시켰다고 하니 1.5 가솔린 터보엔진과 맞물려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혼다 CR-V 2017 5세대 모델은 북미시장에서의 인기를 공고히 할만한 매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혼다의 미래지향적 정체성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쾌적한 실내 공간, 완성도 높은 2.4 자연흡기엔진에 다운사이징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1.5 가솔린 터보엔진까지. 적극적인 가격정책까지 뒷받침된다면 아마 국내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