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 Car/Hyundai

신형 그랜저 IG '현대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신형 그랜저 IG '현대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현대자동차의 자존심 그랜저의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11월 2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하는데, 디자인과 승차감, 안전성의 향상에 초점을 두고 개발한 풀체인지 그랜저가 어떤 경쟁력을 갖는지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와 제원 사양 등을 통해서 살펴보자.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30년간 명맥을 이어온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고급 세단이다. 물론 지금은 제네시스라는브랜드가 런칭되어 고급 세단으로서의 이미지를 얼마나 풍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서민들에게는 실현 가능한 꿈 같은 세단으로서 의미가 있는 모델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새로운 그릴 디자인인 캐스캐이딩을 적용하였고 보닛에 볼륨감을 극대화하여 육중한 모습을 갖추었는데 실루엣은 SM6의 느낌을 풍기기도 한다.

 

 

 

측면부에서는 그랜저만의 캐릭터 라인이 조금 완만하게 변형하여 유지하는 모습이다. 후드에서부터 유려하고 완만하게 이어지며 B필러와 C필러에서 한 템포 쉰 뒤 조금 더 강렬하게 리어램프로 이어진다.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캐릭터 라인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라고 생각된다.

 

 


신형 그랜저 IG 디자인은 후면부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된 이미지만을 놓고 봤을 때 면의 사용이 적당히 입체적이면서 고급스럽다. 거기다 후면부 전체를 잇는 테일램프의 LED 디자인과 듀얼 머플러의 조화가 상당히 이채롭다.

 

 

 

닷지 차저에도 가로로 연결되는 일체형 리어램프가 적용되었는데, 현대 그랜저 IG는 전 세대 디자인을 한층 더 세련되게 발전시킨 모습이다.

 

 

 

높은 예상도를 자랑했던 브렌톤에서 공개했던 디자인이 현 그랜저의 페이스리트 정도의 변화로 인식되었기에 이번에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 본 모습은 상당히 놀라운 변화다.

 

 

 

 

신형 그랜저 IG의 디자인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파격적이고 고급스러우며 완성도가 높다고 판단된다. 특히 라인이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하고 싶다. 전면부의 캐스캐이딩 그릴에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신형 그랜저 IG는 디자인에서의 혁식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현대기아 최초로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가 적용되었다. 여기에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주향 조향보조 시스템,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타사에서는 이미 스파크, 티볼리, SM6 등 다양한 차종에 이미 탑재한 바가 있으므로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

 

이번에 인테리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파이샷을 통해 본 것과 같이 수평적 아키텍처의 적용과 돌출형 디스플레이가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리고 실내공간이야 늘 그랬든 동급 최강을 지향할 것이라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시사매거진 2580에서 문제제기 되었던 세타2엔진 2.4GDI은 6단 자동변속기와 람다2 3.0 엔진, R 2.2VGT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매칭된다. 물론 개선을하고 보증기간도 늘렸지만 소비자의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가 키포인트다.

 

신형 그랜저 IG에 탑재된 2.4 세타2엔진은 300~500시간 내부 검증을 거쳤다고 한다. 문제가 된 부분은 분명 개선을 했으리라 생각하지만 정확한 원인규명과 솔직한 해명 없이는 여전히 소비자는 불안하다.

 

사전 계약은 11월 2일부터, 출시는 11월 15일이며, 다양한 안전사양의 탑재와 모델 변경 등으로 인해 가격은 기존 모델 대비 100~300만원 정도 상승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형차 시장에서는 이미 SM5와 말리부에게 고전하고 있으며 준대형 자동차 시장에서는 수입량 자체가 적은 임팔라를 이미 K7이 압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 풀체인지 그랜저의 사명은 준대형차 시장에서의 선점이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SM6 또는 말리부 고급 트림을 선택할 소비자층을 끌어오는 것이 주효 전략일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로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