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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Hyundai

6세대 그랜저 IG '혁명을 이루다'

6세대 그랜저 IG '혁명을 이루다'



30년간 현대의 자존심이었던 그랜저가 6세대 모델에서 혁명적은 변화로 돌아왔다. 25일 렌더링 이미지 공개를 통해 기대감을 고조시킨 뒤 이틀만인 27일 베일을 벗고 본 모습을 공개했다. 디자인의 혁명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6세대 그랜저가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지 알아보자.


실물 이미지는 렌더링 이미지에서 받았던 느낌보다 더 충격적이다. 이렇게 완성도가 높을 줄 상상도 못했다. 스파이샷을 비롯하여 조금씩 공개된 모습에서 별 감흥을 느낄 수 없었는데 이번 모델의 디자인은 정말 혁신적 변화다.




그랜저는 현대자동차에서 30년간 명맥을 이어온 고급 세단이다. 물론 지금이야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론칭하여 예전과 같은 고급 세단의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민들에게는 여전히 실현가능한 꿈같은 세단으로서 의미가 있는 모델이다.


6세대 그랜저 IG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디자인이다. 기존 모델의 전통적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드를 잘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 현대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전면부는 현대의 새로운 그릴 디자인인 캐스캐이딩을 적용하였고 보닛에 볼륨감 높이고 라이트를 감싸는 LED 베젤의 형상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가로로 길게 배치한 LED 주간주행등과 안개등을 감싸면서 범퍼 하단부로 연결되는 장식 역시 멋스럽다.


분명 현대와 제네시스는 분리되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성공적인 요소를 과감하게 적용한 모습이다. 전제적으로 BMW 5시리즈나 볼보 S80의 느낌이 나기도하지만 곳곳에 현대의 아이덴티티가 잘 묻어난다.




사이드미러의 디자인도 고급스럽다. A필러에서 연결되는 크롬 장식이 사이드미러 하단부를 감싸며 날카로운 선으로 얇게 처리한 LED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측면부의 디자인은 그랜저만의 캐릭터 라인이 완만하게 유지되었지만 선은 훨씬 더 날카롭다. 후드에서부터 부드럽게 이어지는 라인은 B필러와 C필러 사이에서 한 템포 쉬고 역동적으로 리어램프로 이어진다. 우아하면서도 강렬하고 세련된 캐릭터 라인의 완성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런 고급스러운 라인은 6세대 그랜저 IG가 현대의 야심작이라는 것을 알게해준다.




6세대 그랜저 IG의 후면부 디자인도 전 세대 모델의 전통을 잘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잘 담았다. 전체적으로 면을 입체적으로 잘 사용하여 밋밋하지 않고 후면부 전체를 가로지르는 테일램프의 LED 디자인이 독특하다. 거기다 테일램프 아래의 가운데 엠블럼으로 부착하면서 그랜저만의 느낌을 아주 잘 살렸다.




닷지 차저에서도 가로로 연결되는 일체형 리어램프를 적용하였는데, 현대에서는 전 세대 모델의 전통적 디자인을 한층 더 세련되게 발전시켜 적용한 모습이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브라운 가죽시트와 마감재를 사용하였고 돌출형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다. 돌출형 디스플레이 옆의 아날로그 시계는 생뚱맞기는 하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좀더 자연스럽게 배치되길 기대한다.




각종 버튼들은 수평형으로 분리되어 배치되었다. 이러한 공조장치 조절버튼과 다양한 조절 버튼의 분리는 사용자로하여금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하게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어링 휠은 4스포크 타입으로 스포티함보다는 중후함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기어노브는 작고 단단한 느낌을 주며 그 아래로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버튼이 위치하였다.


전체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6세대 그랜저 IG는 디자인에서의 혁명적인 변화뿐만아니라 현대기아 최초로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인 '현대 스마트 센스'가 적용되어 자동긴급제동 시스템과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 등이 탑재되어 고급화를 꾀하였다. 


파워트레인은 개선된 세타2 2.4 GDI 엔진과 람다2 3.0 엔진, R 2.2 VGT 엔진이 탑재되고 2.4GDI는 6단 자동변속기, 나머지는 8단 자동변속기와 매칭된다. 볼륨 모델인 세타2 엔진의 경우 300~500시간 내부 검증을 거쳤다고 하나 소비자의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킬지가 문제다. 


내수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차 시장에서는 SM6와 말리부에 밀리고 SUV시장에서는 QM6에게 위협받고 있는 현대자동차를 구원할 6세대 그랜저 IG가 소비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상당히 기대된다.